고혈압과 비타민 D 혈관의 햇빛 호르몬

비타민 D(Vitamin D)는 단순한 ‘뼈의 비타민’이 아닙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이 물질이 혈관 내피 기능(內皮機能, Endothelial Function)과 레닌-안지오텐신 시스템(Renin–Angiotensin System, RAS) 조절에 깊이 관여하여 혈압(血壓)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1. 햇빛이 만드는 혈압 조절 인자

피부는 자외선 B(UVB)에 노출되면 7-디하이드로콜레스테롤(7-Dehydrocholesterol)을 비타민 D₃(Cholecalciferol)로 변환시킵니다. 이후 간(肝)과 신장(腎)에서 활성형인 1,25-디하이드록시비타민 D로 전환되어 작용합니다.

이 활성형 비타민 D는 RAS의 과활성화를 억제해 혈관 수축을 완화하고, 내피세포에서 일산화질소(NO) 생성을 증가시켜 혈류 개선에 기여합니다.

2. 비타민 D 결핍과 고혈압의 연결고리

국내외 역학 연구에 따르면,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낮은 사람일수록 고혈압 발생 위험이 약 30~50% 높습니다. 특히 실내 근무자, 야간 근무자, 겨울철 생활자에게서 이 결핍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혈관 탄력성이 감소하고, 염증성 사이토카인(Cytokine)이 증가하여 혈압이 서서히 상승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 공부 한 줄: “비타민 D는 혈관의 호르몬이다 — 햇빛으로 합성되고, 신장에서 활성화되며, 혈압을 조율한다.”

3. 식이와 보충제를 통한 비타민 D 섭취

자연식으로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음의 식품은 비교적 높은 함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등 푸른 생선(고등어, 연어, 정어리)
계란노른자, 버섯
비타민 D 강화우유 및 두유

혈중 농도가 20ng/mL 이하인 경우, 보충제(서플리먼트, Supplement) 복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과잉 복용 시 고칼슘혈증(Hypercalcemia)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25~50ng/mL의 적정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4. 햇빛 노출의 황금 공식

하루 15~30분, 팔과 다리에 직접 햇빛을 쬐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유리창을 통한 햇빛은 UVB가 차단되므로 효과가 없습니다. 겨울철에는 낮 시간 산책이나 점심시간 외출이 도움이 됩니다.

건강 명언

“빛은 생명을 깨운다. 혈관도 예외가 아니다.” — The light that awakens life also nourishes the vessels.

외래어·한문 정리

血壓(혈압): Blood Pressure
內皮機能(내피기능): Endothelial Function
肝(간): Liver
腎(신장): Kidney
高血壓(고혈압): Hyperten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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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과 비타민 D — 혈관의 햇빛 호르몬

고혈압과 비타민 D 혈관의 햇빛 호르몬

1. 햇빛이 만드는 혈압 조절 인자

2. 비타민 D 결핍과 고혈압의 연결고리

3. 식이와 보충제를 통한 비타민 D 섭취

4. 햇빛 노출의 황금 공식

건강 명언

외래어·한문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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