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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을 앞둔 마음은 아직 비워두기로 했다

by 고다요. 2026. 2. 6.
병오년,
설날을 앞두고 마음은 비워둔다

설날을 앞둔 마음은 아직 비워두기로 했다

설날이 다가오면
마음도 함께 정리해야 할 것 같다.

새해를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고,
무언가 달라져야 할 것 같은 기분.

하지만 나는 이번엔
조금 다르게 맞이해보기로 했다.


아직은 비워두기로 했다.

다짐도, 계획도,
꼭 정리해야 할 마음도.

설날은
무언가를 채우는 날이기 전에
잠시 멈춰 숨을 고르는 날일지도 모른다.

비워진 마음에만
필요한 것들이 들어온다.


아직 다 정리하지 못한 나라도 괜찮다.
설날은 그런 나를 데리고
한 번 더 살아보자고 말해주는 날이다.

이번 명절은
서두르지 않고,
비워둔 채로 맞이하려 한다.

 

— 채우기 전에 멈춘 날

 


가야금과 샤미션 선율 위에 풀이하듯 부르는 할머니 창법,유리처럼 투명한 보컬로 하루의 끝을 조용히 어루 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