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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을 앞두고, 삶은 서두르지 않는다

by 고다요. 2026. 2. 3.
병오년,
입춘을 앞두고 삶은 천천히

입춘을 앞두고, 삶은 서두르지 않는다

입춘이 가까워지면
괜히 마음부터 분주해진다.

새 계절이 온다는데
나는 아직 겨울 같은데,
그대로 있어도 되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하지만 삶은
달력보다 늘 한 박자 느리다.


입춘은 시작을 알리는 날이지만,
당장 바뀌라는 신호는 아니다.

땅은 아직 차갑고,
바람은 여전히 겨울의 말을 한다.

그 사이에서 우리는
서두르지 않는 연습을 한다.

아직 피지 않은 마음을
억지로 밀어 올리지 않는 일.


변화는 준비가 끝났을 때 온다.
그 준비에는
가만히 있는 시간도 포함된다.

지금의 나는
충분히 겨울을 지나고 있다.

입춘을 앞두고도
삶은 서두르지 않는다.

 

— 계절보다 앞서지 않기로 한 날

 


고요한 일요일 밤 | 전통의 소리와 함께하는 3단 프레임 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