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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분 이후, 봄은 조금 더 깊어진다

by 고다요. 2026. 3. 21.
병오년,
확장하지 않고 타고 가는 삶 

 

빛의 시간이 길어지는 계절

 


춘분이 지나면 하루의 빛이 조금씩 길어진다.

아주 미묘한 변화지만 사람은 그 변화를 몸으로 느낀다.

아침 햇살이 조금 빨라지고 저녁의 어둠은 조금 늦게 찾아온다.

이 작은 차이가 계절을 바꾸어 놓는다.

겨울 동안 움츠려 있던 나무들도 조용히 새싹을 준비한다.

땅은 이미 봄을 알고 있고 사람은 그 변화를 조금 늦게 알아차린다.

그래서 봄은 어느 날 갑자기 오는 계절이 아니라

조금씩 스며드는 계절이다.

춘분 이후의 시간은 그 스며듦이 시작되는 때다.

햇빛은 길어지고 바람은 부드러워지고

사람의 하루도 조금 더 밝아진다.

그래서 춘분은 봄이 깊어지기 시작하는 문턱이다.

 

天地平衡 (천지평형)


하늘과 땅의 기운이 균형을 이루는 상태.

풀이
춘분 무렵 자연의 기운이 고르게 퍼지며
계절이 안정된 흐름으로 들어가는 시기를 말한다.


〈지글지글 봄의 부추전〉부추전 하나로 배출철학까지. 오늘도 안 타고 살아냈다 지글 지글이 곧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