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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6

설날을 앞두고, 마음은 이미 풀려 있다 병오년,설날을 앞두고 마음은 이미 풀렸다 설날이 아직 남아 있는데도마음은 벌써 조금 느슨해졌다.바람이 바뀌었고,공기가 예전 같지 않다.달력보다 먼저몸이 계절을 알아챈다.명절을 앞두면괜히 정리해야 할 것들이 떠오른다.마음도, 생각도,한 해의 태도까지.하지만 이번에는너무 애써 정리하지 않기로 했다.이미 조금 풀린 마음으로도설날은 충분히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아서.준비되지 않은 채로 맞는 명절도나쁘지 않다.완벽하지 않아도,조금 느슨해져도시간은 제자리를 찾아간다.설날을 남겨두고마음은 이미 계절을 따라 풀려 있다. — 달력보다 빠른 마음엄마의 미장원 → 雨夜の美容院 → A Half-Burned Candle한국의 설 전 미장원, 비 오는 밤의 일본 골목, 그리고 반쯤 탄 양초 같은 마음까지. 세 개의 시간, 2026. 2. 12.
입춘을 앞두고, 삶은 서두르지 않는다 병오년,입춘을 앞두고 삶은 천천히입춘을 앞두고, 삶은 서두르지 않는다입춘이 가까워지면괜히 마음부터 분주해진다.새 계절이 온다는데나는 아직 겨울 같은데,그대로 있어도 되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하지만 삶은달력보다 늘 한 박자 느리다.입춘은 시작을 알리는 날이지만,당장 바뀌라는 신호는 아니다.땅은 아직 차갑고,바람은 여전히 겨울의 말을 한다.그 사이에서 우리는서두르지 않는 연습을 한다.아직 피지 않은 마음을억지로 밀어 올리지 않는 일.변화는 준비가 끝났을 때 온다.그 준비에는가만히 있는 시간도 포함된다.지금의 나는충분히 겨울을 지나고 있다.입춘을 앞두고도삶은 서두르지 않는다. — 계절보다 앞서지 않기로 한 날 고요한 일요일 밤 | 전통의 소리와 함께하는 3단 프레임 명상 2026. 2. 3.
유지되는 사람의 속도 병오년,오래 가기 위한 나의 속도 유지되는 사람의 속도 오래 가는 사람은언제나 가장 빠른 사람이 아니다.유지되는 사람은자신의 속도를 안다.빨라질 때와 느려질 때를 구분하고,무리하지 않는 선을 스스로 정한다.우리는 종종 속도를 결과로 착각한다.빨리 해낸 하루만이 잘 산 하루 같고,많이 쌓아 올린 날만 의미 있어 보인다.하지만 유지되지 않는 속도는결국 자신을 소진시킨다.멈추지 않기 위해서는전력 질주보다 조절이 필요하다.오늘의 에너지를 모두 써버리지 않고,내일의 나를 남겨두는 선택.유지되는 사람은어제의 자신과 경쟁하지 않는다.오늘의 속도가 느리다면그것을 실패로 해석하지 않는다.그저 지금의 상태에 맞는 속도를다시 설정할 뿐이다.삶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멈춤과 회복이 포함된 긴 호흡이기 때문이다.줄이지도 늘리지도.. 2026. 1. 22.
줄이지도 늘리지도 않는 하루 이 글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나의 리듬을 지키며 살아가는 기록입니다.하루를 함부로 줄이지 않고, 속도를 무리하게 늘리지 않기 위해 오늘의 감정을 글로 남깁니다. 조급해지지 않아도 괜찮은 날들에 천천히 이어지는 에세이 시리즈입니다. 조급해지지 않아도 괜찮은 날들:- 줄이지도 늘리지도 않는 하루 - 유지되는 사람의 속도 - 버리지 않고 남겨두는 용기줄이지도 늘리지도 않는 하루어떤 날은 하루를 줄이고 싶고,어떤 날은 조금이라도 늘리고 싶다.해야 할 일만 남기고 덜어내고 싶은 날이 있는가 하면,이미 지나간 시간을 붙잡아하루를 더 살고 싶은 날도 있다.하지만 가장 안정적인 하루는줄이지도, 늘리지도 않은 하루다.줄이지 않는다는 것은오늘의 나를 부정하지 않는다는 뜻이다.충분하지 않다고 느껴져도,성과가 눈에 띄.. 2026. 1. 21.
비워내지 않아도 정리되는 순간 때:24절기,大寒비워내지 않아도 정리되는 순간줄이지 않아도 가벼워지는 삶우리는 가벼워지기 위해 무엇을 줄여야 한다고 배워왔다.물건을 줄이고, 관계를 줄이고, 생각을 줄여야 한다고.가벼움은 양의 문제가 아니다삶이 무거워지는 이유는 많아서가 아니다.감당하지 못한 채 붙잡고 있기 때문이다.(핵심:核心)같은 하루라도붙들고 있으면 무겁고,흘려보내면 가볍다.그래서 가벼움은 줄임이 아니라다루는 방식의 문제다.정리하지 않아도 질서가 생기는 순간어느 날은 갑자기 깨닫는다.정리하지 않았는데도 어지럽지 않다는 사실을.그건 바깥이 아니라 안쪽이 정렬되었기 때문이다.생각의 우선순위가 정리되고,감정의 무게 중심이 잡힌 상태.이때 공간은 스스로 숨을 쉰다.줄이지 않는 선택나는 오늘 무언가를 버리지 않았다.대신 무게를 더 얹지 않았.. 2026. 1. 17.
비워도 유지되는 삶 ,비워도 유지되는 삶하지 않아도 괜찮은 하루오늘은 더 하지 않아도 괜찮은 하루에 대해 기록한다.무언가를 이루지 않아도, 채우지 않아도 무너지지 않는 하루에 대해서.버티는 하루와 유지되는 하루의 차이우리는 종종 하루를 ‘버텨야 할 대상’으로 생각한다.해야 할 일, 견뎌야 할 감정, 넘겨야 할 시간들.하지만 버팀은 소모다.유지는 다르다. 유지란 이미 숨 쉬고 있는 리듬을 깨뜨리지 않는 일이다.오늘 내가 한 일은 많지 않다.그러나 무너지지도 않았다.이 차이를 알아차리는 순간, 하루의 결이 달라진다.아무것도 하지 않음은 멈춤이 아니다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은 종종 게으름으로 오해된다.그러나 실제로는 가장 정교한 조정의 시간일 때가 많다.몸은 속도를 낮추고,마음은 소음을 줄이고,공간은 여백을 회복한다.이때 하루는.. 2026.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