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38

확장하지 않고 타고 가는 삶 확장하지 않고 타고 가는 삶병오년(丙午年)을 사는 한 가지 방법사람들은 해가 바뀌면 묻는다.올해는 무엇을 더 키울 건지,무엇을 새로 시작할 건지.하지만 병오년은무언가를 더 붙이라고 말하지 않는다.이미 타고 있는 불을어떻게 다룰 것인가를 묻는 해다.불은 늘어날수록 위험해진다병오년의 불은숨겨진 불이 아니라 드러난 불이다.이미 하고 있던 일,이미 반복하고 있던 생활,이미 감당하고 있던 하루.이 불은 더 키우면 좋아 보이지만,과열되면 가장 먼저 삶의 균형을 태운다.그래서 병오년의 선택은 단순하다.확장 대신 지속속도 대신 균형의욕 대신 리듬나는 더 가지지 않아도 된다이미 하루를 유지하고 있다면,그건 충분히 많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가사노동,생활 정리,반복되는 일과.누군가는 이것을 성장이 없다고 말하지만,유지되.. 2026. 1. 7.
하루를 버티는 것이 아니라, 유지하는 법 PILLAR ESSAY 하루를 버티는 것이 아니라,유지하는 법가사노동과 루틴이 삶을 지탱하는 방식 왜 ‘버틴다’는 말은 오래가지 못하는가우리는 종종 하루를 “버텼다”라고 말한다.하지만 버틴다는 말에는 이미 무너짐이 예고되어 있다.버팀은 힘을 전제로 하고,힘은 반드시 고갈된다.그래서 많은 하루가끝이 아니라 중간에서 무너진다.나는 더 이상 버티는 언어로나의 시간을 설명하고 싶지 않다.유지란 무엇인가유지는 의지가 아니다.유지는 리듬이다.힘을 쥐는 방식이 아니라,흐트러지지 않게 놓아두는 방식이다.유지에는 멈춤이 포함되어 있고,과로가 아니라 간격이 있다.그래서 유지는 드러나지 않지만,오래 남는다.가사노동은 ‘유지의 기술’이다가사노동에는 성과가 없다.눈에 띄는 결과도, 즉각적인 보상도 없다.그러나 이 노동이 멈추는.. 2026. 1. 6.
병오년, 확장하지 않고 타고 가는 법(몸·마음·공간으로 사는 생활자의 연작 에세이) 병오년 불의 해, 더 밝히기보다 이미 타고 있는 하루를 유지하는 법에 대한 기록이다.가사노동과 루틴, 생활 구조를 통해 무너지지 않기 위해 살아가는 한 사람의 에세이. 1편. 가사노동으로 숨을 쉬는 사람의 기록나는 무언가를 증명하기 위해 하루를 살지 않는다.무너지지 않기 위해 하루의 질서를 유지할 뿐이다.집 안의 일은 늘 제자리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사실은 매일 다시 세워지지 않으면 바로 흐트러진다.가사노동은 성과로 남지 않는다.그러나 없으면 하루 전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나는 오늘도 밥을 만들고,공간을 정리하고,잠시 숨을 고른다.이 글은 생산의 기록이 아니라호흡의 기록이다.2편. 하루를 무너지지 않게 만드는 루틴루틴은 나를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장치가 아니다.루틴은 나를 지나치게 소모하지 않기 위한 .. 2026. 1. 5.
2026 병오년을 띠·나이·절기의 흐름으로 정리한서재형 새해 참고 기록 2026년 병오년(丙午年)띠별(十二支) · 연령대별(年齡帶別) · 절기(節氣)로 정리한 서재형 요약🔥 2026년 병오년 한 줄 해석병오년(丙午年)은 드러난 불(火)의 해이다.이미 하고 있던 것을 키우되(擴張) 과열(過熱)은 경계해야 하는 흐름이다.확장보다 지속(持續), 속도보다 균형(均衡)이이 해를 관통하는 핵심이다.병오년(丙午年)의 구조 이해병(丙)은 밝게 드러난 불을 뜻하고,오(午)는 정오(正午), 생명의 중심을 상징한다.그러므로 병오년은새로 불을 붙이는 해라기보다,이미 타고 있는 불을 삶에 맞게 다루는 해이다.🐯 띠별(十二支) 핵심 흐름 요약쥐띠(子) : 준비(準備)의 해 · 속도 조절소띠(丑) : 누적(累積)의 해 · 성실함이 결과로호랑이띠(寅) : 확장의 유혹 · 선택과 집중토끼띠(卯) : .. 2026. 1. 2.
태양 이전의 빛에 대하여-비추지 않아도 사라지지 않는 것들 2026.01.01 목요일 오전 11:55.새해의 빛이 아직 완전히 밝아 오르기 전.우리는 흔히 태양을 영원한 빛이라 말합니다.늘 떠 있고, 늘 세상을 비추기 때문입니다.하지만 태양도 떠오르고 지며,움직이고, 언젠가는 사라집니다.태양 이전의 빛태양이 있기 전에도,빛은 이미 존재했습니다.그 빛은 비치지 않아도 있었고,드러나지 않아도 사라지지 않았습니다.그래서 그것을‘영원한 빛’이라 부르기보다는,영원을 가능하게 하는 빛이라 부르고 싶습니다.등불은 오래 남는 빛이었고,태양은 세상을 밝히는 빛입니다.하지만 태양 이전의 빛은,존재가 시작되기 전부터 있었던 밝음입니다.그래서 그것은켜지도 않고, 꺼지지도 않으며,지키려 하지 않아도 남아 있습니다.새해를 맞으며,무언가를 더 밝히기보다이미 내 안에 있는 이 빛을조용히 기.. 2026. 1. 1.
2026년, 새해 기운부터 열자 2025.12.31 수요일 오전 11:32.한 해의 마지막 날, 조용히 시간을 정리하며.한 해의 끝은 늘 소란스럽기보다 고요합니다.무언가를 더하기보다,불을 하나씩 끄는 시간에 가깝습니다.그리고 하루가 지나,2026년의 첫 아침이 찾아옵니다. 2026년, 새해 기운부터 열자새해를 시작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지만,저는 올해도 조용히 기운부터 열어보려 합니다.계획보다 먼저,다짐보다 앞서,공간의 온도를 먼저 느끼는 일.2026년은 병오년(丙午年)입니다2026년은 동양의 시간 체계로 보면병오년(丙午年)에 해당합니다.이 말은 단순한 연도 표기가 아니라,그 해를 관통하는 기운의 성질을 담고 있습니다.병(丙) : 오행 중 불(火), 태양처럼 밝고 드러나는 불오(午) : 역시 불(火), 정오의 시간, 가장 강한 열기즉.. 2025. 12. 31.